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호조세에 힙입어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순이익 등 전반적인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14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광주·전남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유가증권·코스닥)’ 자료에 따르면 지역 상장기업 38개 업체 가운데 32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101조 4,7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28%(5조 9,896억원)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조 7,843억 9,400만 원을 기록해 5조 5,965억 2,100만원 적자였던 전년(2023년) 대비 9조 7,496억 400만 원 증가,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2023년 -2조 9,480억 8,800만원에서 1조 2,151억 4,200만원으로 4조 1,632억 3,000만원 상승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25%에서 3.73%로 9.99%p 늘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3.09%에서 4.29%p 오른 1.20%다.

광주·전남 상장기업의 실적은 지역 전체 매출액의 90.4%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의 성적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한국전력 지난해 매출액은 91조 6,466억원으로 전년대비 6.78%(5조 8,210억원) 신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9조 6,710억원, 4조 790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전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액이 9조 7,299억원으로 전년대비 1.76%(1,686억원)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177억 원·3,858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4.67%(790억원)·28.11%(847억원)씩 늘었다.

조사대상인 32개 사 중 17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흑자전환한 곳은 5곳이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