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네일은 6이닝동안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매이닝 20개 이하로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승리투수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은 조상우(2승 1패 4홀드)가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멀티히트를, 최원준이 결승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가운데 4회 네일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4회초 1사후 안타2개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아웃카운트를 삼진과 포스아웃으로 잡아 이닝을 정리했다.
네일이 kt 타선을 잠재운 사이 KIA 타선도 좀처럼 상대 선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6회까지 0-0 균형을 이뤘다.
팽팽했던 승부는 7회 KIA가 무너뜨렸다. 7회말 최원준이 바뀐 투수 kt 원상현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고, KIA는 1-0 리드를 잡았다.
KIA 불펜진도 철저한 뒷문 단속에 나섰다. 조상우-최지민-정해영(이상 1이닝 무실점)이 안정적으로 뒷문을 지키면서 1점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의 구위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네일이 6이닝 동안 대등한 승부를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결국 바뀐 투수를 상대로 최원준이 공격적인 스윙을 해주면서 결승 홈런을 뽑아줬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최원준이 더욱 힘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투수가 된 조상우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고,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오늘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결승 홈런을 친 최원준은 “나 때문에 진 경기가 올해 유독 많았다고 생각했다. 오늘 홈런을 치면서 ‘나로 인해 승리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모두가 제 역할을 잘 해내 더 값진 승리였다”며 “최근 스트라이크 보다 볼의 비율이 높았는데, 구종과 상관 없이 존에 투구하려고 신경썼다. 트레이너 파트나 투수 코치님들이 경기에서 제 기량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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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네일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