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장병이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전대성(준위) 정비반장.

전 준위는 이번 기증을 위해 전 준위는 몇 달 전부터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를 이어왔다.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의 과정을 거쳤고 이날 전북대병원에서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할 예정이다.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7기 졸업생인 전 준위는 올해로 근속 30주년을 맞았다.

오랜 기간 항공기 정비업무에 헌신해오며 꾸준한 헌혈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또 58차례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헌혈 금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자녀가 희생·봉사 정신을 갖췄으면 하는 마음에 자녀의 이름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NGO 단체에 기부를 지속하고 있다.

전 준위는 이러한 마음을 담아 지난 2011년 조혈모세포를 포함한 장기기증을 서약했고,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올해 1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를 찾아 정밀검사 후 기증을 확정지었다. 조혈모세포는 가족 간에도 유전자 일치 확률이 5%에 불과해 타인 간 기증은 기적에 가깝다.

전 준위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으로 다가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생명 나눔과 기부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