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올해 1분기 고수익 타이어를 비롯한 복합적인 성장을 통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15.5% 늘어난 1조 2,062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1조 원 이상 매출을 나타내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1,44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2%에 달한다.

1분기 매출은 신차용(OE)·교체용(RE) 타이어 공급 확대 및 고인치 타이어 등 고수익 제품 호조세 영향을 받았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2025년 목표 매출액을 5조 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6%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2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 집계 결과 고인치 제품 판매는 42.6%를 달성했고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신규 차종 확대 등으로 17.9%까지 올라왔다.

올해 솔루스 어드밴스(SOLUS ADVANCE)를 비롯해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인 ‘엑스타 스포츠’ 라인을 필두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중국·미국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8개 공장의 설비 효율화, 추가 설비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올해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을 6,500만 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럽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며 폴란드, 포르투갈, 세르비아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를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제품·기술·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