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올해 축제를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방문객들은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차의 가치와 멋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축제는 핵심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콘텐츠를 확대해 '녹차수도 보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보성티마스터컵 '보성 차 음료 개발 대회' △오후의 차밭 '그랜드 티 파티' △보성애 물들다 '차 이색 체험' △녹차 치유(테라피) 등이 마련됐다. 첫선을 보이는 콘텐츠는 △말레이시아 카마탄 페스티벌 교류 행사·공연 △스타 영양사가 만든 녹돈까스, 녹차부리토 등 보성 특화 먹거리 부스 △보성 차 도구 유물 전시회 △관내 차 생산업체와 대형 프랜차이즈 간 B2B 상담·라이브커머스 △키즈 놀이터 △트램카 등이다.
●오감으로 즐기는 차문화
보성다향대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차'를 주제로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하며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방문객들은 초록빛 차밭에서 직접 찻잎을 따고, 전통 방식으로 찻잎을 덖고, 마시며, 차 한 잔에 담긴 시간과 정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 차밭을 무대로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는 프로그램인 '오후의 차밭(그랜드 티파티)'은 올해 500명 규모로 확대,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초록의 바다에 푹 빠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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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관광객들이 전통다례체험을 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세계로 뻗어가는 보성차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젊은 세대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진화했다. K-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K-티 문화 체험관,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말차 칵테일 체험과 로스팅 차 체험 등을 준비했다.
말레이시아 최대 축제인 카마탄 페스티벌과의 공식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차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도 준비했다. 지역 농가와 대기업 프랜차이즈 카페 간 B2B(기업 간 거래)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성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보성티마스터컵
전국 바리스타와 음료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보성티마스터컵은 보성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보성티마스터컵은 보성차를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음료 개발 경연대회로, 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보성 차의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최종 본선은 5월 3일 보성다향대축제 주무대에서 열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참가자들은 보성 차를 베이스로 3가지 이상의 원·부재료를 혼합하거나 고명하여 카페용 음료를 개발해야 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차 전문가와 전공 학생, 카페 및 음료 유통 관계자들이 참여해 보성 차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로 경합을 벌였다.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등의 주목을 받아 보성 시그니처 음료 출시와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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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다. 보성군 제공 |
●가족 프로그램 강화
5월 황금연휴에 열리는 만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보성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에어바운스 놀이터, 비눗방울 놀이터, 차밭 보물찾기, 꼬마 기차 운행(한국차박물관↔아트밸리), 키링 만들기, 머그컵 만들기, 녹차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가 풍성해졌다. 가족과 연인들은 초록 차밭을 배경으로 감성 스냅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으며, 카라반과 함께하는 감성 캠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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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있다. 보성군 제공 |
●안전관리 만전
보성군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재해 예방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 문화 행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며 보성차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다향대축제는 대한민국 차 문화의 중심에서 세계와 소통하는 축제다"며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성의 아름다움과 차 문화를 선보이고, 지역 경제에는 활력을, 보성차는 제2의 부흥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