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정부의 도시숲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남도는 23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비 359억원을 확보해 대규모 숲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도시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대상 지역은 목포 대앙산단 등 2㏊, 여수 웅천지구 1㏊, 순천 백강로 등 7㏊, 광양 익신-초남산단 등 2㏊, 보성 조성농공단지 1.9㏊, 화순 남산공원 등 7㏊, 장흥 바이오식품산단 2.8㏊, 영암 서호IC 1㏊, 무안 남악신도시 2㏊, 완도 원동교차로 2.2㏊, 신안 자은지구 7㏊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매년 초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산림청 공모사업에 대한 심사 절차와 대상지 선정 등을 사전 교육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선정된 대상지의 내실 있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수종 선정, 식재 방법 등에 대해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 농도를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40.9% 낮추고, 1㏊의 숲은 경유차 27대가 연간 내뿜는 168㎏의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현에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 대규모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여수 국가산단, 순천 율촌산단, 광양 명당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총 66곳에 1,293억여원을 들여 129.1㏊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