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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지 않는 자, 불평할 권리도 없다
박선옥 정치부 차장 대우

2024. 04.01. 18:33:29

박선옥

“민주주의가 성립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순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투표하지 않는 자, 불평할 권리도 없다.”

미국의 소설가 루이스 라모르의 말이다.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채 열흘도 남지 않았다. 거리 곳곳엔 로고송이 흘러나오고, 후보자들은 마이크를 들고 저마다 “내가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유권자를 향해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오는 10일 우리의 손에는 앞으로 4년간 지역발전과 나아가 국가의 안녕, 번영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권리가 주어진다. 그게 바로 투표다.

유권자는 투표를 통해 주권을 행사할 권리를 국회의원에게 위임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을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고 판단해 주권자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는 미래비전과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의료대란, 공천파동과 막말, 아빠찬스 등 눈살 찌푸리는 이슈들만 난무 할 뿐, 정작 비전과 정책 경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최악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상대를 향한 거친말과 서로를 향한 심판론만 부르짖는 등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는 양당의 행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정당과 후보자들은 정책과 비전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유권자들로 하여금 더 나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게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유권자들은 정치혐오가 선거기간 내내 지속된다면 결국에는 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뗄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정당과 후보자들은 지역의 당면 현안을 풀어나갈 해답을 적극적으로 찾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는 선거운동에 나서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들의 면면과 공약을 철저히 비교하고 검증해 민생을 책임질 일꾼을 뽑아야 한다.

‘투표하지 않는 자, 불평할 권리도 없다.’는 루이스 라모르의 말처럼 유권자들은 권리와 의무를 다해야 한다. 왜냐면 선거 결과가 나의 삶과 우리 현실을 바꾸는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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