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의 재무건전성이 해마다 악화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보건복지환경위 김정이 의원(민주당·순천8)은 전날 순천의료원을 현장방문한 자리에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경영진단과 직원 설문조사 등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남도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순천의료원의 총자본회전율은 2020년 0.61, 2021년 0.61, 2022년 0.53, 2023년 0.53으로 재무건전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총자본회전율은 매출액에 대한 자본의 회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매출액에 따른 자본의 효율성을 엿볼 수 있다.

김 의원은 “0.53의 회전율은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수치”라며 “환자 유치와 장비 활용, 유휴공간 활용 등 경영개선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거점 의료원으로서 도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른 병원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진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