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국제공항 경유 노선 개통에 맞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 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 6개 지자체들과 공항 활성화 협의체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무안국제공항은 각종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했던 터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전남도가 엊그제 맺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의체 업무협약에는 목포시·영암군·무안군·함평군·영광군·신안군 등 무안국제공항 인근 6개 시·군이 총 망라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지자체들의 부단체장과 전남관광재단 대표가 참석, 무안공항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는 점이 요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내년 완공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개통에 맞춰 전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한다.

지자체들과 맺은 업무협약의 세부적인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할만 하다. 무안국제공항 정기선 유치를 위한 항공사업자 인센티브 지원을 비롯해 관광상품 개발과 대중교통 노선 마련, 무안공항 이용객에 대한 관광지 및 숙박시설 이용 지원 등 총 5개 항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전남도와 6개 시·군은 이날 협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잇따라 회의를 갖고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눠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방안을 공유해 협약 내용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도 언급했듯 무안국제공항은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 아직 활성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서남권 6개 시·군이 맺은 업무 협약이 정기선 유치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공항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공고하게 자리잡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