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식 시인의 첫 시화집 ‘기다림은 쓴 약처럼 입술을 깨무는 일’(달아실)이 출간됐다.

이번 시화집에는 모두 37편의 시가 실렸다.

박 시인은 시편마다 꽃말을 제목으로 하고 부제로 꽃 이름을 달았다. 각 시편은 서양화가 김상연의 그림이 곁들여져 ‘꽃 시’ 와 ‘꽃말’, ‘꽃 그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화집이다. 첫 시화전 발간을 기념해 특별한 시간도 마련했다. 내달 2일 오후 6시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 개막하는 시화전과 출판기념회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 이어진다.

박노식 시인은 “꽃들마다 꽃말을 지니고 있는데, 이를 우리의 삶에 투영해서 한번 써보고 싶었고, 시화집의 부제를 ‘꽃말을 시로 읊은 가슴 저민 자화상’으로 적은 것도 그런 까닭이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