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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방유학 시대’ 성큼…지역인재 선발비율 ‘호남권 최고’
■ 교육부 의대 대입전형 시행계획
26개 비수도권대 1,913명 모집
전남대·조선대 각 130명·100명
의대 진학 노린 N수생 증가 전망
“고3 수시·정시 모두 공략해야”

2024. 05.30. 19:33:40

전국 의과대학의 2025학년도 모집인원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전남대학교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비수도권 의대 대부분이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만큼 ‘지방 유학’이 새로운 입시 경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지역인재전형을 시행하는 비수도권 26개 대학은 지역인재전형으로 1,913명을 모집한다.

이들 대학 모집인원(3,202명)의 59.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나오도록 요건이 강화된다.

지역 대학별로 살펴보면 전남대의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선발인원은 163명으로, 수시·정시모집에서 각각 119명, 44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78.8%(130명)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의대 모집 정원 125명 중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62.4%(78명)로, 의대 정원이 증원됨에 따라 2025학년도 지역인재 모집 비중이 확대됐다.

조선대의 경우 신입생 150명을 선발하며, 수시·정시 모집인원은 각각 98명, 52명이다.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66.7%(100명)로, 작년(57.6%)에 비해 모집 인원이 28명 늘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4개 대학(전남대·조선대·원광대·전북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68.7%(443명)로 가장 높았다.

호남권 다음으로는 부·울·경(64.5%), 충청(61.4%), 대구·경북(60.4%), 제주(48.6%), 강원(35.5%) 순이다.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중 가장 많은 56.4%는 수시모집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선발된다.

통상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은 고3 재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으로 통하기 때문에 비수도권 고3들에겐 의대 문턱이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고교 교과성적(내신성적)을 주요 전형 요소로 하며, 학생부종합은 교과성적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전형에 활용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내려가고, 상위권 이공계생 등 의대를 노린 ‘N수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사 가는 ‘지방유학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시로 지역인재전형을 모집하는 대부분의 의대가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실제 지역 학생들의 합격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의대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이나 이과계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연구원 석사과정생 등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수시 최저등급 충족여부와 정시에서 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정 장학관은 이어 “고3 학생들은 의대 입시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하고, 수시에서 끝나는 게 아닌 정시까지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 대학 중 공학계열 학과에 틈새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특정학과를 고집하기보다는 지원할 학과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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