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 상승에 석유류가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광주와 전남 각각 서비스·신선식품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5.94(기준 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광주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1년 간 10개월 간 3%가 넘는 고물가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2%대 안정권에 접어들었고 다음달인 9월부터는 3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였다. 12월에는 2.0%로 다시 올라섰다.
품목별로 휘발유(9.0%), 경유(5.5%), 자동차용 LPG(9.5%) 등 석유류 물가가 무려 7.6%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동안 높은 가격을 보였던 신선채소류는 작년보다 5.5% 올랐다. 전월 대비해서도 3.5% 높아진 수치다.
다만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이 각각 1.2%·4.9%씩 하락하면서 신선식품지수는 0.8% 감소했다.
신선식품 주요 등락품목은 △오징어(-12.4%) △전복(-10.7%) △배추(57.5%) △무(78.5%) △당근(72.7%) △양배추(63.8%) △사과(-10.9%) △바나나(-24.8%) 등이다.
광주에서 최근 유난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개인서비스는 전체 3.4% 오르며 전체 물가에 1.16%p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 물가와 관련있는 공업제품(0.74p)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지출목적별로도 모든 부문에서 오름세로 집계됐다. △기타 상품·서비스가 4.1% 오르며 가장 컸고 △교통(3.5%) △음식·숙박(3.3%) △교육(2.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 △의류·신발(1.7%) 등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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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비교했을때 휘발유(8.1%)·경유(4.6%) 등 석유류 물가가 5.6% 올라 상승폭이 작았다. 다만 농·축·수산물 기여도가 높은데 신선어개(2.8%), 신선채소(5.3%) 등 전체 신선식품지수가 1.0% 올라 비교적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중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배추(53.8%) △무(61.7%) △시금치(38.4%) △양배추(41.8%) △부추(13.8%) △갈치(15.0%) 등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홍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