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농민단체가 5일 “윤석열 정부는 농민의 영농권과 재산권 침해라는 벼 재배면적에 대한 강제 감축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 농민회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총칼로 지배하겠다는 윤석열 내란 세력은 농민이 자신의 농지에서 자유롭게 농사지을 수 있는 권리마저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며 “벼 재배면적에 대한 강제 감축 추진은 농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독재적 발상으로 영농권과 재산권 침해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정부가 감축목표로 밝힌 8만㏊는 전체 벼 재배면적 70만여㏊의 12%에 달하는 면적으로 강원도와 충북의 전체 벼 재배면적을 합친 만큼의 역대급 규모다”며 “정부는 이번 감축에 참여하면 △2025년 기본 직불금 감액 유예 △공공비축미 우선 배정 △용·배수로 사업과 같은 기반 시설 가점부여 등 기반 시설이 필요한 곳에 배정해야 할 사업비를 가지고 이번 재배면적 강제 감축의 칼자루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