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광주시가 진행중인 ‘정책소풍’이 현장형 정책 수립 등 시민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인공지능(AI) 산업 등 중요 정책과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보호, 소아과 오픈런 등 사회적 이슈의 답을 찾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민선 8기 강기정 시장 취임과 함께 시장 주재 소통창구인 ‘정책소풍’을 도입했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사업에 대해 시민·전문가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2년 간 복지, 안전, 문화, 환경, 산업 등 총 38차례 정책소풍을 진행했다.

첫 주제였던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사회적 보호 정책방안은 지역 기관·단체들의 협력으로 지원망을 구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또 소아과 ‘오픈런’ 해결을 위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강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지방정부연합 국제도시혁신상 최고상을 수상한 데 이어 타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며 광주다움 통합돌봄 확산에 나섰다.

이른바 ‘지각장려금’으로 불리며 광주형 육아지원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 건수와 대상을 대폭 확대한 사례다.

이밖에 실증기업 현장과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에서 진행된 정책소풍은 실질적인 기업 지원방안을 도출하는 마중물이 되기도 했다.

강기정 시장은 “소풍 가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자 정책소풍을 시작했다. 민심의 옷을 입혀야만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고, 집단지성의 힘으로 실현된다고 믿는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현장형 정책 수립으로 시민의 삶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시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