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7일 “광산구 동곡동 동곡로에 소재한 ‘꿀벌 정원’을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꿀벌을 주제로 조성된 꿀벌 정원은 지난 5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사전인증제도 검토를 거쳐 광주시에 등록 신청을 했다. 이후 광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들의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5일 제2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총 면적 1만6,348㎡ 인 꿀벌 정원에는 키큰나무 47종, 키작은나무 35종, 만경목 4종 등 수목 86종과 초화류 95종 등 약 160만본이 식재돼 있다.

연못 등으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 꿀벌 생태학습이 가능한 공간, 카페와 어우러진 이국적 풍경이 연출된 공간, 밀원 수종이 들어찬 공간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정강욱 광주시 녹지정책과장은 “꿀벌 정원은 전국 유일의 곤충 주제 민간 정원이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발굴해 발굴하고 등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원 종류 중 하나로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이다. 2015년 국내 첫 등록을 시작으로 2023년말 현재 전국 총 131개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3월 광산구 도천동 ‘휴심정’이 1호 민간 정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