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력산업(수송장비,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66억 5,820만불, 전남지역 주력산업(석유·화학·철강제품)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194억 1,911만불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은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산업의 더딘 업황 회복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고, 전남지역은 석유·화학제품 산업이 수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본부세관은 29일 2024년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6개분야 주력산업 등에 대한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광주세관에 따르면, 6월 누계 기준 광주지역의 수송장비·반도체 산업 수출은 광주 전체 수출 대비 78.2%이며, 전국 동 산업 수출 대비 10.4%를 차지했다.

광주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수송장비(0.7%) 수출이 소폭 증가했고, 반도체(11.0%)는 감소해 총 3.6% 감소했다.

수송장비는 승용자동차(2.3%)·타이어(1.3%)·화물자동차(19.0%)가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며, 자동차부품(39.1%)·기타수송기기(81.7%)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122.0%)·직접회로 반도체 및 부품(23.6%)·개별소자 반도체 및 부품(20.8%)·실리콘웨이퍼(421.5%) 수출이 증가했으며, 프로세스와 콘트롤러(11.6%)는 감소했다.

전남지역의 석유·화학·철강제품 산업 수출은 전남 전체 수출 대비 80.5%이며, 전국 대비 20.8%를 차지했다.

전남지역은 주력산업인 석유제품(7.7%), 화학공업품(8.4%)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수출이 증가했으나, 철강제품(3.3%)의 경우 소폭 감소하며 총 5.3%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경유(11.4%)·나프타(19.5%) 등 모두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화학공업품은 인조프라스틱(1.9%)·유기 및 무기화합물(12.3%)·기타 화학제품(50.3%)의 수출이 증가했고, 합성수지(0.9%)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철강제품은 철강의 판(8.8%)은 감소했으나, 합금강의 판(3.2%)·철강의 괴(18.1%)·기타 금속제품(41.7%)은 모두 증가했다.

광주세관 관계자는 “지역 자동차 수출은 2020년도 이래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2023년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수출실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대미국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11월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 대선 결과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타이어의 경우 하반기에도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고, 반도체는 하반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