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단체행동을 예고했고 사측은 휴가 기간 이후 본격 대화에 나서 원만히 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29일 “2024년 임금 및 단체 협상 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회는 “올해 지회측에서는 기본급 월 15만9,800원 인상과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성과배분,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제시, 정규직 전환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사측은 요구안에 대해 어떠한 것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에다가 몇가지 개악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등 조합원의 피와 땀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낸 것을 외면하면 안될 것”이라며 “3,600명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회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의거 이날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시작으로 쟁의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쟁의여부를 결정하고 오는 8월 쟁의행위 찬반투표까지 예고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임단협이 원만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조 역시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