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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호조 등으로 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유일하게 늘었으나 일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증가 현상으로 풀이되며 사실상 ‘트리플 감소’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광주지역 주력 제품인 자동차가 RV 승용차 및 자동차 부품의 국·내외 수요 감소로 무려 17.8% 줄어 전체 생산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자·통신과 식료품도 각각 6.2%·12%씩 줄었다.
그나마 다음으로 비중이 큰 전기장비와 기계장비 생산이 1.3%·0.2%씩 늘며 하락 폭을 완화했다.
지난 4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월 103.4을 기록하며 전년비 5.2% 줄었다. 감소율은 백화점 -1.6%, 대형마트 - 9.0%다.
건설수주액 전년 대비 97.2% 하락한 350억원이다. 전국 수주액 대비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같은기간 전남 광공업 생산은 전년비 3.8% 증가했다.
주력품목인 화학제품과 석유정제가 1.1%·2.1%씩 감소했으나 해외컨테이너선 가스화학운반선 등 선박 호조세로 전체 상승률을 견인했다. 가중치가 두번째로 큰 1차금속 부문도 1.5% 올랐다.
전기 생산 증가에 전기·가스업도 4.5% 늘었는데 다만 이는 지난달 늦은 폭염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높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보기 어렵다.
전남의 9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6.6으로 지난해보다 10.1% 낮아졌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건설수주액은 69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7.7% 줄었다. 공공부문에서 16.8%, 민간부문에서 79.3% 감소했다. 홍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