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이 11월 7일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Georg Wilfried Schmidt) 주한독일대사,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에스토니아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힌츠페터국제보도상조직위원회는 9월 10일 4개 부문(경쟁 3, 비경쟁 1)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기로에선 세계상(대상)’ 수상작은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내부의 민간 구조대와 소녀의 눈으로 본 전쟁 상황을 취재한 ‘가자로부터 온 목소리(Vocies from Gaza)’가 선정됐다.

뉴스 부문은 전쟁으로 인해 참혹한 가자지구의 상황을 보도한 ‘지금 가자에선(Inside the Gaza Siege)’, 특집부문은 이란 히잡시위를 통해 본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 한 ‘인사이드 이란: 자유를 위한 투쟁(Inside Iran: The Fight for Freedom)’이 선정됐다.

오월광주상(공로상)은 베트남 전쟁(1968) 현장취재를 했던 보 수(VO SUU), 고 딘 푹 레(Dinh Phuc Le) 고 알랜 다운스(Alan Downes, 전 영국 ITN 영상기자)가 선정됐다. 두 명의 수상자가 이미 고인이 됐고, 다른 한 명도 고령인 관계로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대리수상을 할 예정이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1만 달러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은 민주주의·인권·평화의 발전을 위해 싸우는 현장에서 역사를 기록하는 영상기자를 발굴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보도상이다.

힌츠페터국제보도상심사위원회 관계자는 “가자에서 벌어진 참상을 보도해 오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동료 기자들과 세계 각지에서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규정을 위반하며 인권과 자유를 탄압하고 있는 정권들에 대항하여 위태롭게 맞서 싸우고 있는 영상기자들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자들은 시사식에 앞서 11월 5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특별행사를 가진다. 특별행사는 1부 ‘수상자들과 함께 만나는 기로에 선 세계’, 2부 특별세미나 ‘전쟁 너머 또 다른 전쟁: 분쟁 저널리즘과 언론자유’로 진행된다.

6일에는 수상자 일행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자유공원에 들러 상무대 법정과 영창을 둘러 볼 예정이다.

4일 우원식 국회의장 면담과 8일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면담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