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참사로 인해 많은 분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황망함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 다짐에 앞서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위로부터 전했다.

한 회장은 “참사에 따른 조치가 조속하고 빈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도 역량을 집중해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광주상의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광주와 전남을 만들어내기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매진할 계획이다.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무역장벽은 더 높아지고 미-중 갈등 고조에 따라 환율 불안과 공급망 위기 또한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원자재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선배 세대들이 상생과 윈윈의 롤모델을 만들어 미래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또한 그들이 지역에서 뿌리내리고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건설·석유화학 분야 등에 불어닥친 불황을 극복하고 RE100과 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과 AI집적단지 조성과 같은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들과도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침체되어 있는 건설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공헌할 수 있도록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도 약속했다.

한 회장은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경제 시대에 우리가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일지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지난 50년의 경험을 되살려 새로운 아이디어와 담대한 도전을 통해 당면한 위기들을 극복하자”며 “광주와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른 태양처럼 을사년 한 해에는 모든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웅비의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신을 거듭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