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20년 1월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AI 중심도시의 기반을 닦아왔다. 2020년부터 첨단3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1단계(2020~2024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고도화하는 2단계(2025~2029년) 사업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 말 AI 산업 진흥을 위한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광주시 AI 2단계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AI 기본법에 AI 집적단지와 전담기관 등에 대한 지원 근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비-지방비의 재정분담 이견을 보였던 광주AI영재고도 최근 협의가 마무리돼 AI영재고 설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구축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4,265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해 왔으며,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시설도 구축했다. 또한 오는 2029년까지 약 9,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실증 밸리 확산사업’을 추진하는 AI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광주시의 AI 중심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인공지능산업의 집적화를 위해 인공지능집적단지를 지정,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조항이 마련된 것이다. ‘AI 기본법’은 AI 기술개발과 활용 촉진, 생태계 경쟁력 강화, 인권과 권익 보호를 위한 기준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정부로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은 집적단지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것으로 본다는 특례에 따라 광주 첨단지구에 소재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집적단지 전담기관으로 지정 및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밖에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시설 구축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
AI기본법이 통과됨에 따라 광주시는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AI 2단계) 추진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269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했다. 또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 시설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29년까지 9,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확산사업’(AI 2단계)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는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특히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분야의 최첨단 실증장비 77종을 도입, 기업들의 제품개발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AI 산업의 중심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창업지원·인재육성 AI 생태계 구축
광주시는 AI 인재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AI 사관학교는 지난해 11월 제5기 AI 전문인력 305명을 배출했다.
지난 2020년 첫 모집 이후 5년간 탄탄한 AI 교육과정을 통해 지난해 5기까지 총 1,221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한 AI 사관학교는 1~4기 졸업생 68%가 취·창업에 성공했고, 5기도 수료식 당시 52명이 조기 취업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 학습과 기업 실무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의 딥러닝 프로그램(DLI)을 제공하고, 한국IBM, ㈜데이타솔루션 등의 기업과 협력해 팀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교육생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5기 사관학교는 산업현장과 교육생의 수요를 반영해 총 1300여 시간에 걸친 AI 교육 및 기업 연계 프로젝트 등 교육과정과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지역 내외 30여개 인공지능(AI) 기업과 협력해 60건의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교육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끌어올렸다.
AI 인재양성의 산실이 될 광주AI영재고등학교 설립도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정부와 광주AI영재고 설립에 필요한 국비-지방비 재정분담 협의를 완료, 광주AI영재고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 871억원의 70%(611억원)를 정부가, 나머지 30%(260억원)를 광주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8월 광주AI영재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이후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오는 2월 총사업비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광주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긴밀히 협력해 설계 공모에 착수하고 2025년 하반기 건축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과학기술원과 인접한 북구 첨단3지구 인공지능(AI)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오룡동 468일원)에 연면적 1만5,99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다.
광주시는 정부의 감액 예산으로 인해 반영하지 못한 광주AI영재고 설립에 필요한 2025년 건축비(국비 106억원)는 추경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및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 GIST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뿌리부터 튼튼한 AI 인재양성, AI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풍족한 인프라,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기업들의 집적까지 인재·인프라·기업 삼박자를 고루 갖춘 AI 대표도시 광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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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영재고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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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5기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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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5기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