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원활한 장례를 위해 146곳의 장례식장을 확보했다.

광주에는 조선대 병원을 비롯해 기독병원, 보훈병원 등 23곳에 안치실과 빈소가 마련돼 있다.

그린장례식장에는 12개 안치실과 4개 빈소가 이용 가능하고 남문장례식장 안치실 10개·빈소 5개, 기독병원 안치실 8개·빈소 2개 등이 이용 가능하다.

전남에서는 공설인 순천의료원(안치실 10개)을 비롯해 목포 19곳, 여수 9곳, 순천 6곳, 나주 10곳, 광양 5곳, 담양 3곳 등 장례식장이 준비돼있다.

시도는 장례가 몰릴 것에 대비해 남은 장례식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유족이 희망하는 장례식장을 연결해 원활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고있다.

장례식장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전북 등에 남은 장례식장을 확보했다.

유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 안내 및 요구사항 파악·해결하고, 희생자 운구부터 장례, 발인, 화장까지 모든 장례 절차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장도 운영시간 연장과 사용료 감면에 나선다.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 시간을 오전 8시∼오후 4시에서 오전 7시∼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영락공원 추모관에는 유족들을 위해 별도 안치실도 마련했다.

순천시는 지역 화장시설 사용료를 전액 면제해 유족은 거주지와 상관 없이 순천 화장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는 광주 85명, 전남 7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