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 쌓기는 물론, 공격 포인트에 욕심이 있습니다. 몸 관리를 잘 해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습니다.”

광주FC의 미드필더 최경록(30)이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일에서 10년간 활약했던 최경록은 지난해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첫발을 디뎠다. 첫해 3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한 최경록은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광주와 재계약을 체결, 태국 코사무이에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경록은 “괜찮은 첫발이었지만 만족한 시즌은 절대 아니다. 점수로 매기면 40점이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토대로 팀을 위해서 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만족한 부분은 부상 없이 40경기를 소화했다는 점이다. 감독님께서 믿고 기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돌아봤다.

아주대 시절 스승인 이정효 감독과 지난해 다시 호흡을 맞춘 최경록은 “축구로도 인간으로도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절 이런 것들 모든 걸 포함해 많이 배웠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봤을 때는 정말 순수하고, 그런 순수함이 있기 때문에 혁신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을 만나고 축구를 대하는 태도, 준비하는 과정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경록은 첫 시즌부터 K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좋았던 점들은 더 부각해야 할 것 같다. 공격수니까 공격 포인트 부분을 더 해서 팀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골을 잡았을 때 연계 플레이도 좋지만 혼자서도 한두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장점을 극대화시켜 팀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즌을 치르면서 쉽지 않은 리그인 것을 느꼈고, 또 아시아에서 왜 손에 꼽히는 리그인지도 느꼈다”며 “많은 외국인 선수를 주축으로 하는 팀들을 봤을 때 위협적이었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났다. 해외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같은 언어로 소통할 때 느껴지는 에너지가 달랐다. 해외에서의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K리그를 접하다 보니 모든 면에서 다 새로웠던 것 같다. 제일 크게 느낀 게 날씨였다. 여름 날씨가 진짜 힘들었다. 다가올 여름이 좀 두렵긴 한데 잘 대비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경록은 “공격수니까 공격 포인트 부분을 더 해서 팀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올해는 욕심을 내고 싶다. 매 경기 목표는 승리다. 이타적인 플레이는 무조건 가져갈 것이고, 더 보여줄 수 있는 파괴적인 모습과 일대일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부분을 생각하겠다”며 “지난 시즌보다 공격포인트를 더 많이 쌓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독일에 있을 때 아쉬웠던 부분이 부상이다. 음식 조절도 해보고 다른 부분도 많이 했는데 요가 등 스트레칭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고 노력을 많이 했다.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 시즌 항상 변치 않고 응원을 해주신 팬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며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다시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올해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