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제계가 GGM 노조에게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특별위원회 노사 갈등 해결 중재안’ 수용을 촉구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는 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광주시와 GGM 경영진은 중재안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노조는 그렇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GGM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조의 중재안 수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재안은 경영진과 노동조합 모두에게 GGM 설립의 근간이 되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며 “또한 경영진에게는 노조 사무실 제공과 조합비 일괄공제, 근로복지기금 출연 확대 등을 권고했고, 노조에는 35만 대 생산 목표 달성 시까지 파업을 유보하고 생산 물량 확대에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는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즉각 밝혔고, 경영진도 노사상생협정서의 취지와 맞지 않은 내용이 일부 포함돼 회사도 부담은 되지만 노사민정협의회가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중재안이기에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번 중재안은 갈등 당사자와 시민사회 등의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고 균형 있게 청취하고, 광주형 일자리의 설립 취지와 관련 법령 등을 합리적으로 검토한 뒤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에서는 노조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렴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끝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특히 35만 대 생산 목표 달성 시까지 파업을 유보하는 조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GGM 설립 근간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로 완성차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노조도 중재안을 수용하고 안정적인 생산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