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산업 기업과 지원 기관들이 미주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팔을 걷었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최근 참여한 ‘미국 광통신 전시회(OFC 2025)’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OFC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통신산업 전시회다. 광융합산업진흥회는 이곳에 고려오트론㈜, 선일텔레콤㈜, ㈜휘라포토닉스, ㈜옵토마린 등 12개사가 참가한 공동관을 마련하고 이들의 우수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장조립형 광 커넥터, 광케이블 접속함체, 산업용 광모듈, 광 스플리터 등 제품들은 해외 바이어와 적극적인 계약 상담을 이끌었다.

특히 고려오트론㈜, ㈜휘라포토닉스, 엑스빔테크㈜ 등 6개사는 300만 달러, 한화 약 44억 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광융합산업진흥회는 OFC를 비롯한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관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해외개별전시회, 수출상담회, 시범사업 설치 지원, 인력 양성사업 등 국내 광융합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매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기업과 상담한 바이어들은 올해 10월에 개최하는 ‘Photonics Korea 2025(포토닉스 코리아)’에 초청하고 상담 연계를 통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미국의 관세 정책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경제·산업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김동근 상근부회장은 행사에서 참여기업 기술력·마케팅 홍보에 동참하고 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의 경영 환경과 수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진흥회는 현장에서 수출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 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