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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탄생 100주년 기냄 책 출간 잇따라
소설로 ?화정신 담은 '거인의 꿈'
김 전 대통령 생전 기록 엮은 '김대중의 말' 등

2024. 01.17. 09:59:52

사회 혼란 속 김대중 전 대통령(1924~2009)의 화해와 포용정신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다.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책들이 서점가에 출간되고 있다. 그의 평화정신에 상상력을 더한 소설과 생전 남긴 명언, 그와 함께한 정치동반자들이 바라본 김 전 대통령 모습까지. 출간된 책들도 다양하다.



◇소설로 만나는 김대중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가 쓴 ‘거인의 꿈-하의도, 서울, 평양(역바연)’은 생전 그가 강조한 3단계 통일론을 중 ‘남북연합론’을 주제로 쓴 소설이다. 최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사상과 꿈을 대중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총 1~4부로 구성된 장편소설이지만 모두 허구는 아니다 1~3부는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실제 겪었던 역정스토리를 담아냈다. 4부는 최 교수의 상상력이 더해진 소설로 조금 특별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김 전 대통령은 통일을 3단계로 설정합니다. 첫 번째는 남북연합, 여기서 발전하면 연방제, 그리고 세 번째로는 단일국가입니다. 그중 남북연합은 남과 북이 체제를 그대로 두고 남과 북이 교류하고 협력해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는 논리거든요. 이러한 내용들은 실제 2000년 6·15 공동선언 2항에 언급돼 있어요. 이를 통해 북미관계까지 개선되면서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로 협의를 봤지만 반대파인 부시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모든 것이 어그러졌던 게 안타까웠어요. 이뤄지지 못한 김 전 대통령의 꿈이 아쉬워 꿈이 실현됐을 때를 상상해 글을썼어요.”

최 교수의 안타까운 마음과 김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그렸던 꿈들은 흥미롭게 펼쳐진다. 4부는 북한을 방문한 클린턴이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상황을 그리며 시작된다.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북한 철도와 도로도 뚫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후 끝은 김대중 대통령이 퇴임 후 북한에서 한 달간 살아가는 모습의 이야기를 그리며 마무리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생전 못 다 이룬 꿈을 소설로라도 그려주고 싶었습니다. 임동원 장관, 박지원 대표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소설 속에 등장해요. 지금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데 통일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한 민족이고 정치적 통일은 당장에 어려울 수 있지만 경제적 협력이라든가 민족 독립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의 낮은 단계의 통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 희망 희망의 메시지도 담고 싶었습니다.”



◇그리운 생전 흔적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정진백 김대중추모사업회장이 엮은 ‘김대중의 말’(태학사)은 김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을 모은 책이다. 정치에 뛰어들 무렵인 1955년부터 2009년 사망하기 전까지 55년여 동안의 연설·강연·성명·법정진술·옥중서신·인터뷰·대담·기념사·저서 등에서 엄선했다. 책에는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실현 방법, 남북통일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자유시장경제의 확립을 위한 경제관과 구체적 정책 제안,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우리 외교의 자세와 방향, 시기마다의 정세 판단과 예측, 노동자·농민·여성·빈민 등 사회 약자들을 위한 정책적 발언, 그 밖에 그의 생각의 체계를 엿볼 수 있는 세계관·역사의식·사상철학·인생관·종교관 등이 담겨 있다.

‘사상가 김대중’(지식과산업사)은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사상, 정치와 정책, 리더십 등을 포괄한 책이다. 국내외 여섯 명의 학자가 그의 정치사상과 철학에 대해 연구한 글을 모았다.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쓴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도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1993년 정계 은퇴 후 자기 삶을 정리하고, 통일이라는 꿈을 향해 매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책이다. 정치를 하는 이유, 삶에 대한 자세, 감옥에서 읽었던 책, 후배 정치인에게 부탁하는 말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밖에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수묵화로 읽는 김대중 100년 길’(아트공명), 김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아 엮은 개정판 옥중서신’(시대의창) 청와대 관저 비서를 지낸 신재중 씨 의‘김대중은 내 인생의 버팀목이었다’(바이북스), 박명림 연세대 교수와 백학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 등이 공저한 ‘김대중의 사상과 정치’(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등 김 전 대통령을 조명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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