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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 1위, 특별한 이유
이주열 제2사회부 신안국장

2024. 04.10. 14:13:09

신안군이 전국 226개 자치단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6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다.

전 군민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 선거인 수 35,288명 중 1만9,342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율이 54.81%로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34.5% 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관외 투표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풀이된다. 관내 투표 38.8%, 관외 투표율은 16%로 다른 지역을 앞섰다.

신안군은 1,004개의 섬 중 유인도가 77개에 달해 투표하기 불편하고 힘든 곳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도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이동의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사전 투표장을 찾을 만큼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정작 전국에서 으뜸을 기록한 사전투표율에 믿기지 않는다는 지역 분위기다. 인구유입과 지방 소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 해 온 결과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지역으로 유일하게 신안군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이나 행정기관 이주 없이 인구가 늘어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7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신안군은 남이 가지 않은 길, 하지 않은 정책을 쉼 없이 펼쳐온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햇빛연금, 바람연금, 햇빛아동수당)가 대표적이다.

햇빛연금은 5개 섬에서 분기별로 개인당 10만원~60만원을 지급중이다. 신안군민의 35%에 해당하는 총 1만775명에게 햇빛연금을 제공해 행복지수를 높였다.

18세 미만 아동·청소년 2,700여명에게는 연간 80만원씩 지역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2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부모, 학생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햇빛연금은 현재 연금 누적 100억원을 넘어섰다.

인구 유입을 위한 통 큰 정책도 통했다. 월 1만원의 임대주택을 제공해 집 걱정을 덜어줬다. 자녀가 있는 가족, 신혼부부의 경제적인 부담 또한 확 줄였다.

공직사회는 활기를 띄고 있다. 전출 갔던 공무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어서다. 최근 6명의 공무원이 신안군으로 전입했다. 이 중 3명은 전출을 갔다 온 이들이다.

한때 ‘공무원 양성소’라는 오명을 씻어 낸 신안군의 특별한 이유다.

문화, 예술이 꽃 피는 프로젝트인 1섬1뮤지엄 사업도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방문객들에게는 감동과 선사를 주고 있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5개의 뮤지엄을 비롯, 총 26곳의 문화 공간 조성이 한창이다.

군민 누구에게나 평생 주어지는 바람연금을 받을 날도 머지 않았다. 해상풍력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4만명의 군민 모두에게 개인당 연간 600만원의 바람연금까지 지급할 목표를 세웠다. 신안군민의 기대와 설렘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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