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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으로 다시읽는 드라마와 애니매이션
우주 초월적 시야 담은 삼체
제약회사 탐욕 푼 페인킬러
유미의 세포들 내일의 으뜸 등

2024. 04.16. 19:10:32

TV와 OTT 드라마, 영화계는 소설, 웹툰,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의 원작들을 소개한다.



◇삼체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 ‘삼체’의 원작은 현재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체’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받은 작품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소설가 류츠신이 쓴 책이다. 책은 ‘1부 삼체문제’ ‘2부 암흑의 숲’ ‘3부 사신의 영생’ 총 3권으로 구성,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작가의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1부 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다. ‘2부 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 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책이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는 점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페인킬러

지난해 넷플릭스가 선보인 동명 드라마 원작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뉴욕타임스 배리 마이어 기자가 집필했다.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로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있다. 2021년 미국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0만 7,000여 명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다.

현재 펜타닐로 대표되는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의 시작은 옥시콘틴이란 마약성 진통제였다. 책은 옥시콘틴 남용과 이를 판매한 제약회사 퍼듀 파마, 이 회사를 소유한 새클러 가문의 감춰진 세계를 폭로한다.

새클러 가문은 2015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목록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문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하버드대 등 세계적인 박물관과 미술관, 연구소, 대학에 막대한 자금을 기부하는 예술계와 학계의 큰 손이었다. 부를 축적한 기반은 퍼듀 파마가 개발한 옥시콘틴이었다. 그러나 옥시콘틴 중독으로 인한 피해자가 속출하며 2010년대 중반부터 수천 건의 피해 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결국 새클러 가문은 2019년 회사의 파산 신청을 하고 경영권과 지분 포기 의사를 밝히며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배리 마이어 기자는 제약 회사의 탐욕,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허술한 규제, 잘못된 의료 관행을 낱낱이 고발해 탐사 저널리즘의 역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내일의 으뜸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 소설로 웹 소설가 김 빵이 쓴 책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평범한 취준생 임솔이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최애 가수 류선재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임솔은 아이돌 그룹 ‘감자전’ 제5의 멤버 류선재의 덕후다.

불의의 사고로 류선재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뉴스소식을 접하고 실의에 빠진다.

임솔은 우연히 줍게 된 회중시계를 통해 6년 전 과거로 타임 리프를 하고 고등학생 류선재를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임솔은 이를 기회로 인식, 류선재가 비운의 제5의 멤버로 감자전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필살의 노력을 한다.



◇유미의 세포들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최근에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네이버 웹툰 누적 조회수 35억뷰를 기록한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동건이 집필했다. 현재 ‘유미의 세포들’은 뮤지컬로도 제작 중이다. 2015~2020년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원작은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 유미의 연애와 일상을 그녀의 세포들을 통해 세밀하고 담백하게 담았다. 유미의 마음속 1순위 연애세포를 비롯해 자린고비 세포·판사세포·불안세포·출출 세포·명탐정세포·응큼 세포 등 감정 세포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과 생각을 결정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엉뚱하고 귀여워 웃음 짓게 만드는 세포들의 농간은 지켜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공감과 위로를 자아낸다. 시시 콜콜한 연애 참견부터 꿈과 현실 사이의 고민까지, 연재 기간 독자 댓글만 누적 500만 개를 돌파했다. 일본·북남미·인도네시아·태국·대만·중국 등 7개 언어로 번역돼 다국적 독자층을 키웠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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