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하는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

KIA는 전반기 동안 팀 타율 1위(0.296), 팀 평균자책점 1위(4.40)에 오르며 48승 33패 2무 승률 0.593의 성적으로 1위로 마감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전반기 1위다.

KIA(전신 해태 포함)는 전반기 총 6차례(1989·1991·1993·2002·2011·2017년) 1위를 차지했으며 2002년과 2011년을 제외한 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바 있다.

KBO리그가 단일리그로 진행된 1989년 이후(1999년·2000년 제외)지난해까지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팀은 35번 중 21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60%를 기록했다. KIA 역시 중상위권 혼전 양상 속에서도 압도적 타격과 마운드의 힘을 통해 우승 발판을 성공적으로 마련한 셈이다.

화끈한 방망이도 성적의 원동력이다. 10개 팀 중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홈런(96개), 타점(464점), 득점권타율(0.311), 출루율(0.370), 장타율(0.455) 등 주요 타격 순위 부문 1위를 찍었다.

성적을 잡은 만큼 KIA를 향한 팬들의 애정도 식을 줄 모른다. KBO리그 최초 1000만 관중 시대와 맞물려 올해 10개 구단 평균 관중은 1만4,558명이다. 지난 시즌 구단별 홈 동일 경기 수 대비 관중이 31% 증가했다. KIA(1만7,766명)는 평균관중 1위인 LG(1만8,151명), 두산(1만7,891명)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홈에서 치른 39경기에 69만2,744명의 관중을 불러들였고 2만500석의 매진 사례는 17차례나 이뤘다.

타이거즈 역사상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2017시즌(39경기)와 비교해도 역대급이다. 챔필 역대 최다 매진 10회를 이미 넘어선 KIA는 후반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두 번째 100만 관중’ 달성을 노리고 있다.

가득찬 관중석과 함께 팀스토어에도 야구팬들로 가득하다. 유니폼이 연일 품절대란으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도 잦았다. 지난해 대비 유니폼 판매량이 300%가량 늘면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조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