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구급대원 51명이 폭행을 당했으나 가해자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광주·전남에서 공무 중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은 51명(광주 27명·전남 24명)이다.

연도별로 2020년 11명, 2021년 10명, 2022년 11명, 2023년 11명, 2024년 8월 8명으로, 매년 10명의 구급대원이 공무 중에 폭행을 당한 셈이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에서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43명으로, 이중 2명(4.6%)만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벌금형은 21명, 기소유예 1명, 내사종결·공소권없음 등 기타는 10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1,501명의 구급대원이 공무 중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 범죄”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