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공항 이전작업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군공항 이전 유력 대상지역이라 할 수 있는 무안군민들을 직접 만나 군민들을 설득하고 의견수렴 작업에 나선데 이어 최근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를 벤치마킹하는 등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 상태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 시장이 이처럼 적극 행보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긍정 평가 받을 만하다.

강 시장의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조성중인 대구시 군위군을 방문,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성공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강 시장은 지난 방문에서 이전 대상 부지의 주민 설득과정과 이전지인 군위·의성 공동합의 과정, 주민지원책, 접근교통망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배치 계획 등도 살펴봤다. 이 모두 꽉 막힌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행보나 다름 아니다.

사실 최대 관건인 이전지역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강 시장의 행보는 적극적이다. 강 시장은 공항이 이전할 경우의 대상지에 대한 지원조례 제정은 물론, 특별법 개정, 특별자치단체 설립 등의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3자 회동을 앞두고 김영록 전남지사나 김산 무안군수 등의 통큰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지역 공동발전이라는 큰 틀에서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배려에 앞장서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소멸 방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바로미터로 보고 취임 직후부터 적극 행보를 펼쳐 오고 있다. 군공항 이전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 시장의 군공항 이전 대상지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들이 주민들의 반대, 주민 간 또는 지자체 간 갈등을 극복, 실제 군공항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3자회동에서의 성과는 물론, 전남도, 해당 지자체 및 지역민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