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된 대학들이 지자체들과 함께 최종 본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엊그제 이미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가운데 이젠 내달 중순 대면평가에서 조금이라도 더 성과를 내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의 각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등 존폐 위기를 맞은 가운데 유일한 희망이라 할 수 있는 글로컬 대학 본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터라 행정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한 총력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본다.

현재 광주에서는 전남대와 광주보건대가, 전남에서는 국립목포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등 2곳이 예비지정돼 있다. 하지만 본지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숙제들이 만만치 않다. 전국 각 지역 대학들과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글로컬 대학 혁신 과제에 대한 심사 통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각 지역 산업들과의 연계방안 논의에 의한 지역소멸 위기 대응 돌파구 마련 방안도 지자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지 않으면 안되는 사안들인 때문이다.

다행히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대학들과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의 지자체가 해당 대학과 지역 산업체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터이다. 특히 이번에 본지정을 앞둔 전남대나 동신대 연합 등은 지역의 거점대학이나 다름없는 대학들이나 광주-전남을 잇는 초광역 메가캠퍼스를 구축해야 하는 숙제 또한 안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실행계획서가 이미 지난 26일 교육부에 제출되면서 본지정을 위한 1차 숙제는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젠 최종 본지정을 통과하기 위한 대면평가 등에서 논리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본지정 타당성 제시 등이 핵심인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 지역소멸이라는 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절실한 자세로 각 대학들과 지자체들은 혁신을 기반으로 본지정 통과를 위해 기획력과 행정력을 쏟아 부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