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육성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소한 AI메타버스센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에 대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4차산업에 최적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목포시와 스마트인재개발원이 협력해 옛 목포 청호중학교에 문을 연 AI 메타버스센터는 지역 내 학생, 청년, 미취업자 등에게 맞춤형 디지털융합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개발자 과정 등 2개 분야 3개 교육반을 6개월 과정으로 무료 운영하고 있다.

또 크로마키(Chroma key)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으로 누구나 시 공간에 구애 없이 디지털 신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목포시는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지역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학생, 재직자 등 2,500여명에게 AI와 빅데이터 분야 특화된 체험 및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수료를 마친 AI메타버스센터 1기 수강생 15명 중 입대와 학과 과정을 제외한 12명이 취업에 성공해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수료를 마친 2기 수강생 18명 중 6명도 지역 내 기업 프로그램 개발자로 채용을 확정 지었다.

수료했으나 취업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6개월 동안 자기소개서 작성법, 포트폴리오 수정 및 면접 특강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 100% 달성을 위해 부족한 역량을 함양하게 된다.

목포시는 지역 청년 인재 양성의 요람인 AI메타버스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청년 역량 강화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지역 청년들의 핵심 역량증진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교육 등 4차산업 분야에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지역 청년들이 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