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한 광주시, 전남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에너지·고속도로·관광분야 협력 과제를 설정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3개 시도는 지난 20일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영상 실무협의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는 지난 7월4일 전북 정읍에서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각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우선 추진사업인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와 관련된 과제를 확정하고 추진 방법,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실무협의회는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호남권 분산 전원 통합 운영 네트워크 구축을 선정하고, 향후 호남권 전력계통 포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고흥~광주, 광주~전주, 전주~세종 등 남북축 고속도로 고도화를 통해 호남권 광역 교통망 혁신을 이루기로 합의했다.

3개 시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년)에 반영, 타당성조사 용역비 확보에 협력하고 다음 달 중 국토부를 방문해 공동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내년 9~10월중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필요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실무전담팀(TF) 등을 통해 우선 추진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방침이다.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실무TF에서 상호 협의와 실무협의회의 논의를 통해 선 경제기능통합 기치인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소멸 절체절명의 위기 대응을 위해 3개 시도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우선으로 초광역 SOC,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등 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폭넓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