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광주에서 현재·미래기술을 논의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11월1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제4회 아이콘(AICON) 광주 2024가 열린다.

세계적 인공지능 석학들과 국내외 인공지능 관련 기업인, 기관, 대학, 시민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학술회의는 기조강연, 특별강연, 6개의 주요 AI 세션, 토론대회, 북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티모시 파판드레우 미국 이머징 트랜스포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가 AI의 미래, 정지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AI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크리스토퍼 데이즈 독일 디에이치엘(DHL) 부사장은 AI 혁신 사례에 대해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초거대 AI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의 대형언어모델(LLM) 시장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야슈히로 카타기리 일본 인공지능연구센터(AIRC) 센터장, 리청 쉬안 중국 베이징 AI연구소(BAAI)의 수석연구원, 이문태 LG AI연구원 랩장이 각국의 대형언어모델(LLM) 기술 발전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AI 클러스터 세션에서는 캐나다·중국·일본의 인공지능협의체(클러스터)와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 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인공지능산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AI 비즈니스, AI 미래 포럼, AI 윤리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과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설명하며, 삭 세그훈토드 태국 AI 거버넌스 클리닉(AIGC) 선임 어드바이저가 태국 인공지능 발전 현황과 정부-기업 간 협업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시민과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AI 토론대회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비경쟁 방식으로 인공지능과 관련된 주제를 토론하고 북콘서트에서는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와 오순영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 하정우·배순민 작가가 참여해 미래 시대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장에는 인공지능집적단지 홍보관이 설치돼 관련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아이콘(AICON) 광주 2024 누리집(https://aicon2024.com)을 통해 무료로 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