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인권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여 인권 도시 구현방안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오는 10~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민공간과 인권도시’를 주제로 제14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연다.

국내외 인권 활동가 및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국가인권위원회 등 인권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사,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전체회의에서는 백태웅 하와이대학교 로스쿨 교수, 이진순 재단법인 와글 이사장, 위브케 윈터 독일 뉘른베르크시 인권담당관 등이 세계 곳곳에서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는 시민공간을 둘러싼 인권의 주요 쟁점을 논의한다.

어린이·청소년, 여성, 시민사회 활성화, 장애, 이주 등 5개 세부 주제별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된 주제 회의와 지방정부의 유엔 인권 제도 참여 촉진 방안을 다루는 국가인권위원회 특별회의도 열린다.

올해는 필리핀 인권 관련 공무원 및 인권활동가 15명이 포럼에 참석해 광주시 인권정책과 포럼을 체험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번 포럼은 전 세계 인권활동가들이 전 세계 인권을 논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