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 교원을 대상으로 ‘독서 인문예술 탐방프로그램 연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독서인문교육·학교도서관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수는 교원들의 인문학적 사고력 함양과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기획력 확장을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지역 독서인문생태계 구축의 일환으로 전남에서 현재 진행 중인 내실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찾아 활용해 지역민과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 5일 곡성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연극화한 ‘2024 심청길 비밀 레시피’ 공연에 100여명의 지역 교원들이 참여했다.

‘심청길 비밀 레시피’ 공연은 곡성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심청’ 이야기를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와 함께 녹여내어 심청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곡성의 증기기관차, 석곡의 흑돼지 이야기 등 지역 특색이 잘 살려진 스토리가 참 흥미로웠다”며 “지역의 어르신과 학생들이 우리가 곧 ‘심청’임을 표현하며 새롭게 해석한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인문학적 소양은 독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며 “전남교육청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다양하고 창의적 프로그램과 연계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독서 인문예술 탐방프로그램’ 연수는 오는 12일과 다음 달 9일 보성 벌교에서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모티브로 한‘태백산맥문학기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