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향상이라는 농협의 존재이유를 가슴에 안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이광일 제40대 농협전남본부장이 최근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농협전남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농협은 그 곁을 묵묵히 지켜왔다”며 “농도 전남에서 개인적인 영광보다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희망 농업, 행복 농촌’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임기동안 △농축협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실익 지원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만들기 △상생·협력을 통한 농축협 성장 지원 △농촌복지 확대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1농협 1대표 경제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본부와 시군지부가 참여하는 핵심사업 T/F팀을 구성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일손부족 완화와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인력중개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하고 농기계 직영사업 활성화를 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LED 전조시설, 열풍 방산팬, 차광막 등 재해 예방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농업인 육성과 개별 농축협의 중장기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 농촌 현실에 맞춘 보급형 스마트팜 공급 확대 계획도 밝혔다. 남평농협의 청년농업인 대학 운영, 천운농협의 농작업 대행사업 등 우수사례를 44개 농축협에 전파해 실행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수도권과 특·광역시 도시농협을 대상으로 도농상생 공동사업 유치활동을 전개해 지역본부가 도시농협을 발굴하고 중개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질적인 쌀 소비촉진 활동과 상호금융 건전성 회복, 농촌왕진버스 확대 등 농촌복지도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중앙본부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하며, 이해와 배려의 마음으로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익숙함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롭게 성장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이 본부장은 목포 출생으로 목포 마리아회고와 서강대를 졸업한 뒤 199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 해남군지부 부지부장, 농협은행 동명동 지점장, 농협 장흥군 지부장, 농협 농촌지원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