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기념해 최대 10% 할인 행사를 펼친다.

특히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100여개의 점포가 참여하는 만큼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내수 침체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구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 연합회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기념하고 혼란했던 사회·경제 안정화를 기원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중심으로 ‘파면 기념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12·3 비상계엄 이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직격타를 맞았던 골목 상권에서 탄핵 인용 이후 지역 경제 안정화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합회에서 자발적으로 기획했다.

양충호 연합회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골목형 상점가에 소속된 100여개의 개별 점포가 뜻을 함께하기로 했으며, 오는 10일부터 5일간 5~10% 특별 할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북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개소의 골목형 상점가가 지정돼 있어 이번 행사에 함께할 상인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연합회는 기대하고 있다.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상점 정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개별 골목형 상점가 SNS 및 각 점포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충호 북구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 연합회장은 “최근 정치 상황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기일수록 골목을 지키는 상인들이 힘을 모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10%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침체된 내수 시장에 조금이나마 온기가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 연합회는 지난해 12월 19일 설립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골목 상권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