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광주환경운동연합 교육실에서 ‘수비수달 청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광주 수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 도심 하천에서 종종 발견되는 수달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건강한 하천 생태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광주에서 죽은 수달 13마리 중 9마리가 하천 주변에서 로드킬을 당한 것으로 조사돼 수달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영산강, 광주천 등 수달 서식지 주변에는 파크골프장, 체육 시설, 자전거 도로 등 각종 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광주시의 Y프로젝트로 인해 물놀이 시설, 위락 시설, 기념관 설치 등이 계획돼 수달뿐만 아니라 수변 구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수달 보호 활동을 위해 최종욱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 조정미 광주시 환경보전팀장, 한상훈 한국수달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광주 수달 서식지 및 로드킬 방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20대 청년 10명으로 구성된 ‘수비수달 서포터즈’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하천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국제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1% FOR THE PLANET’ 프로젝트와 ㈜광주신세계 ESG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원으로 진행된다. 파타고니아는 1985년부터 매년 매출의 1%를 기부해 자연 보호 및 복원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