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최연용 양산동 자원봉사캠프장(59)은 지역사회에 소외된 계층들을 돕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최 캠프장의 봉사는 자녀의 학교 봉사활동 시간을 함께 채우면서 시작됐다.

그는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 5·18 민주묘지 묘비 닦기를 함께했다”며 “아이의 봉사학습을 추구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주변 사람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어 그때부터 꾸준히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최 캠프장은 남구 사랑가족봉사단에서 1년간 활동하다 2009년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양산동 자원봉사캠프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게 됐다.

최 캠프장은 “사랑가족봉사단에서 활동을 하던 중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양산동 자원봉사캠프장을 맡아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했다”며 “처음에는 제대로 봉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담스러웠지만, 주도적으로 활동을 꾸려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 캠프장은 10여명의 캠프원들과 환경보호운동, 마을 어르신들 활동 보조, 문화행사 등 활동뿐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발굴해 음식을 전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상황이 열악하지만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지자체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캠프장을 맡은 이후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는 약 20가구를 복지기관과 연결시켜 복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 캠프장은 2016년과 지난해 북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 캠프장은 “봉사활동은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에 소외된 사람이 없이 행복함을 전해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