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확한 해양 기상예보 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정은 광주지방기상청 해양기상전문관(40)이 최근 9시간 합성 파랑예상장 등 해양 특화 정보를 제공해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유일한 해양기상전문관이기도 한 박 전문관은 “2007년 기상청에 입사하면서 제주지방기상청과 여수기상대를 거쳐 해양기상업무를 습득했다”면서 “지방청별로 1명씩 배치되는 해양기상전문관에 지원해 지난해 9월부터 해양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정확한 예보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기상전문관의 핵심역량은 정확한 예보생산이지만, 그 한계가 있으므로 정보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정보를 잘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개선할 정책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관은 여러 가지 해양 특화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위험정보와 피항을 위한 안전 해역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9시간 합성 파랑예상장을 생산해 해양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위험 기상 시 피항을 어디로 해야 할지 몰랐지만, 박 전문관의 9시간 합성 파랑장을 통해 어느 지역이 안전 해역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박 전문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세한 해양기상정보 제공을 위해 ‘해양기상정보 더 줌’이라는 상세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풍랑경보에 대한 가능성을 포함한 풍랑특보 시나리오 등을 통해 어민과 해양 관계자들이 안전한 해양 활동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 관계기관과 소통 및 협력도 그의 업무중 하나다.

박 전문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해해양경찰청과 공동 TF 업무를 추진해왔다”며 “공동 TF를 통한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함정·VTS·파출소·어선안전조업국 통신망을 활용해 해양 종사자들에게까지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정보 제공을 통해 풍랑특보 발효 시 사고 건수 및 기상악화 원인 사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된 점을 확인했다”며 “어업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안전계도 방송이 선박사고 예방 기여도에서 73%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기상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안전한 항해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상종사자의 경제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을 보장하는 범위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지역민이 체감하는 기상정보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