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고추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 위주 방제를 당부했다.
9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탄저병은 일 평균기온이 22~27도 조건과 잦은 강우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률이 높아 장마기간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
고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 총채벌레, 담배나방 등의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병해충 사전 예방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
발생하는 탄저병은 비가 자주 오면 발생량이 증가하고 줄기나 열매에 움푹 들어간 병반이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고추 열매에 피해를 입혀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병 증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열매 표면에 약액이 묻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비바람에 의해 다른 열매에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병든 열매는 제거해야 한다.
물을 통해 전염되므로 두둑을 높이고 배수로 관리와 고추밭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탄저병 외에도 장마 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담배나방, 진딧물과 바이러스 등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예방 차원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등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장마 전후 병해충 사전 방제와 배수로 등 포장 관리에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