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광주·전남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0일 장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48분께 장성군 황룡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전동휠체어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휠체어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앞서가던 전동휠체어를 보지 못한 채 주행하다 사고를 냈으며, 당시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같은 날 오후 12시 11분께 광주 서구 동천동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9분 만에 완진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일부가 불에 타면서 231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9일 여수시 신월동 한 호텔 2층 사우나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호텔 직원과 투숙객, 예식장 하객 등 99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72명과 장비 26대를 동원했으며 화재는 발생 1시간 12분 만에 완진됐다.

불은 호텔 사우나 일부를 태우고 꺼졌으나, 직원과 손님 5명이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를 흡입한 5명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소방서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