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76명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한 초등학교 재학생 76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서구보건소에 잇따라 접수됐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 중 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 학생은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보건소는 이날 오전까지 30명의 학생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5시 조리기구, 음용수, 간식 등 30건의 환경 검체를 수거해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학교 측에 급식 제공을 즉시 중단하고 학교 전체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서구 관계자는 “재학생 76명을 상대로 역학조사와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식품위생법 위반 사안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