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선고 당일 광주·전남경찰청은 전국적인 갑호비상 발령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경찰관들의 연차휴가는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이 100％까지 동원된다.
선고 당일 광주경찰청 소속 기동대 4개 중대 경력 350여명 전원이 서울로 투입되고, 지역 치안 관리를 위해선 각 경찰서별로 60~70여명의 예비대가 편성된다.
경찰은 금남로, 목포역 광장 등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와 마찰, 충돌 등이 우려되는 시설에 질서 유지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도 선고 당일 기동대 4개 중대 모두 서울에 배치한다. 인원은 300여명으로 추산된다. 또 일선 경찰서마다 예비대를 편성해 질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경비 계획은 헌법재판소 선고를 하루 앞둔 오는 3일 시·도 경찰청별로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탄핵 찬반 단체 집회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다”며 “선고일 당일 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경찰은 헌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2017년 3월 10일 기동대 등 경력을 대거 서울로 지원하고 비상 대비태세를 가동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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