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영남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일 광주 남구와 북구의회에 따르면 남구는 이날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담요와 생필품, 의료품을 비롯해 생수와 빵, 라면, 햇반, 화장지, 속옷 등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91종의 물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병내 남구청장은 구호 물품을 보내기에 앞서 지난달 31일 김주수 의성군수와 전화 통화를 한 뒤 실의에 빠진 의성 군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남구는 경북 의성 군민들이 화마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북구의회도 이날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9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전달했다.

이번 성금 모금은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상황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했으며,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쓰일 예정이다.

최무송 의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겪고 계시는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