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로 영농부산물 소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세 농민들을 위한 지원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단’이 오는 30일까지 운영중이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행위를 방지해 봄철 위험이 높은 화재를 예방하고 농업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작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파쇄한 부산물을 퇴비로 사용하면서 자원순환 실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파쇄작목은 과수 잔가지, 고춧대 등 순수한 영농부산물이며 조경수·분재·대나무 등 과수 이외의 수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농가는 1톤 차량 진입이 가능한 농경지에 영농부산물을 모아 놓아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닐끈, 클립 등 부수적인 물품을 사전에 반드시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과수잔가지의 경우 파쇄가 쉽도록 길이를 파쇄기 사이즈에 맞도록 미리 조절하면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지난달 10일 시작한 올해 사업은 현재까지 60여 농가에서 파쇄를 완료했다.

무료 파쇄를 원하는 마을 대표(이장 등)와 농업인은 광주무등골 영농조합법인(대표 문광배) 이메일(mongb1@hanmail.net) 또는 전화 (062-266-8565)로 신청하면 된다.

김시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사업이 농경지 불법 소각을 예방하고 농촌 취약계층의 부산물 처리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