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교육청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 도내 각급 학교에 생중계 시청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생중계 시청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절차와 헌법기관의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득하는 교육적 기회로 삼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된다.
공문에는 △학교별 자율적 시청 결정 △교무회의를 통한 논의 △학급·학년·전교생 단위 시청 가능 △‘민주주의와 헌법가치 수호’ 자료와 연계 활용 등 내용이 담겼다.
전남교육청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생중계 시청 여부를 결정하되,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시청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교실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하고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광주교육청도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이 지정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학교 재량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계기교육은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 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탄핵심판 선고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 등으로 계기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광주교육청은 계기교육 실시 공문 시행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민주시민교육의 한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개발·보급했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 도움자료’를 다시 보급해 교사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자료는 △비상계엄의 정의·법적 근거·판례 △12·3 비상계엄 선포 타임라인 및 포고령 △역대 주요 계엄령 선포 사례와 배경 및 영향 △민주적 가치 함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의 역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기교육 실시 유의사항으로 △교사 정치적 중립성 의무 준수 △정치적·사회적 갈등 상황 유의 △교사 도움자료 활용한 민주시민교육 가치 실현 등을 명시해 안내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라는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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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교육청 전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