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에도 광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인 100도를 달성했다.

22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목표액 51억2,000만원을 초과한 55억6,282만원(108.6도)이 모였다.

경기불황 장기화 등 캠페인 초기 우려를 딛고 시민들의 온정과 지역기업의 풀뿌리 모금이 이어지면서 50일만에 100도를 넘어섰다.

캠페인 기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회원 3명이 탄생해 모금액 달성에 큰 역할을 했고, 캠페인 1호 기부에 나선 기아오토랜드,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광주본부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이날 기준으로 2만442명의 개인 기부자와 873곳의 법인이 모금에 참여했다. 기부액 비율을 보면 개인·기타 43%(23억9,542만원), 법인 57%(31억6,757만원)로 집계됐다.

광주 사랑의온도탑을 통해 모인 성금은 기초생계 지원, 교육·자립 지원, 주거·환경개선 지원, 보건·의료 지원 등 8개 배분 분야에 지원될 예정이다.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 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시민들 덕분에 온도가 더 따뜻해질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 동안 나눔 실천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우리 지역에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 가질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